시신은 남자아이로, 나이는 10살 미만으로 추정됩니다.
어제 정오쯤, 경기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 포구 앞 한강에 시신 한 구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최초 신고자는 어민인데요.
포구가 군사분계선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어민은 해병대 초소에 즉각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상의는 입고 있지 않았고, 빨간 반바지만 걸친 상태였습니다.
과학수사팀이 시신을 맨눈으로 검시했을 땐 얼굴을 비롯한 몸 부위에 부패가 진행됐지만 멍과 같은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고 합니다.
지문을 채취해보려 했지만, 이미 상당 부분 탈락한 상태였습니다.
결국, 경찰은 전국 실종 아동을 상대로 대조에 들어갔습니다.
13살까지 나잇대를 넓혀서 찾고 있는데 아직 일치하는 사례는 없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DNA가 확인되면 실종 아동들과 대조해볼 계획입니다.
최근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북한에 폭우가 집중됐는데요.
경찰은 이 시신이 북한에서 호우 피해를 입고 떠밀려 왔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기 파주시 등 접경지역 부근에선 북한에서 내려온 시신이 종종 발견된다고 합니다.
그런 경우 옷에 달린 배지나 상표를 통해 북한 사람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앞서 남아 시신은 빨간 바지만 입은 상태였다고 전해드렸는데요,
반바지에는 상표나 혼용률이 적힌 라벨 등은 붙어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경찰은 바지가 낡은 데다, 고무줄로 되어 있어 국내에선 쉽게 보지 못한 디자인인 점에 주목했는데요,
경찰은 국과수에 섬유 감정을 의뢰하고, 한국의류산업협회에 우리나라 옷이 맞는지 자문할 계획입니다.
또 시신 발견 장소의 조류나 해류 방향도 구체적으로 확인해볼 예정입니다.
다만, 경찰은 아동학대 등 범죄 가능성도 모두 열어두고 시신의 신원과 사망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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